2013.04.02

[변호사 칼럼] 나만의 믿는 구석을 만들자

사람에게는 느낌이란게 있다. 그리고, 뭔가 정확히 어떤 원리를 통해 작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느낌이 들었을 때 일이 잘 풀리는 것...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운동선수로 치면 징크스로 표현될 수도 있는데, 어떤 징크스가 생기면 묘한 느낌이 들어 그날 경기가 잘 풀리거나 잘 안 풀린다. 또한, 작가들이 담배를 한대피면 생각의 막힌 곳이 풀리는 것 같은 것도 일종의 느낌, 징크스다.





이러한 느낌, 징크스.. 이런 것들에 대해 통상 심리적인 것이라 설명하곤 한다. 그러나, 꼭 그럴까?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떤 느낌이 들었을 때 과거 겪었던 경험이 되살아나고, 어떤 흐르몬 작용을 일으켜 뇌와 몸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뭔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뭔가 뇌와 몸에 어떤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서 과학적인 것은 아닐까?





또한, 위약효과라는 말이 있다. 설명하면, 약효가 전혀 없는 거짓 약을 진짜 약으로 가장하여 환자에게 복용토록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한다. 이것도 느낌이다. 과거 약을 먹었을 때의 심리적 안도감이 들었던 경험이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제 약은 효과가 없는 것이지만, 그 심리적 효과가 몸의 흐르몬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 실제 약효과 발효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이것도 어떤 느낌이 과학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얘기로 운동선수들의 비정석적 폼이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는 은퇴한 야구선수 중 선수를 들 수 있다. 그 선수는 선수시절 괴상한 타격폼으로 유명했는데, 그 타격 폼으로 상당한 성적을 거뒀다. 한 때 그 타격폼을 교정하려다가 오히려 실패하여 다시 옛 타격폼으로 돌아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잘 모를 수 있겠지만, PGA 골프선수 중 짐퓨릭이라는 선수가 있다. 이 선수도 한때 꽤 잘나갔던 선수인데, 그 폼이 골프의 정석과는 완전히 거리가 멀다. 마치 꽈배기를 그리듯이 폼을 잡고 공을 치지만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운동선수들의 비정석적 폼이라는 것도, 자신만의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야구공이나 골프공을 잘 치는데 있어 어떤 교과서적인 방법은 존재하나, 그 방법이 자신에게 어떤 느낌을 안 준다면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원칙에서 벗어나지만 자신에게는 최적의 히팅 타이밍을 줬던 폼의 느낌… 이것이 더 중요하다.  몸은 그 좋은 느낌을 기억하고, 결국 그 비정석적 폼으로 느낌을 되살렸을 때 최적의 히팅 타이밍을 찾아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이다. 이 또한, 뇌와 몸이 그 느낌이 들었을 때 반응하는 것으로 과학적이라 볼 수 있다.





이처럼 어떤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든 자신만의 느낌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 느낌, 달리 표현하면 “감”… 이런 것들은 비과학적인 것 같지만, 뇌에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상당히 과학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을 하더라도 잘 되었을 때의 느낌…이 느낌을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말 중 “믿는 구석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믿는 구석이 생기면 심리적 효과가 뇌와 몸에 영향을 미쳐 자신감 있는 행동을 유발하는 것일 수 있다.  세상에 원리, 원칙, 공식은 무수히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그 느낌을 기억하자. 나만의 느낌, 징크스, 결코 나쁘지 않다. 미신적인 것 같지만, 오히려 나에게 믿는 구석을 주는 상당히 과학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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