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9

[변호사 칼럼] 당신이 게으르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나는 경영학은 잘 모르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욕구를 찾아 그 욕구를 해소시키는 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것은 상식일 것이다. 돈을 쓰는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켜줘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니, 사업이라는 것의 기본구조가 저러함은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중에 핵심적인 것이, ①돈에 대한 욕심과, ②그 돈을 쉽게 벌고자 하는 욕심이다. 즉, 돈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머리를 쓰고, 노력해서, 돈을 버는 것은 싫어하고, 그저 그냥 나는 가만히 있어도 다른 사람이 알아서 다 처리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즉, 한마디로 게으르면서 돈 버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대표적인 인간본능이다.

따라서, 돈과 관련된 비즈니스는 대부분 돈만 맡겨두면, 돈을 쉽게 벌수 있다는 말로 사람을 유혹하기 마련이다. 그런 성격의 비즈니스 중 핵심이 바로 펀드 비지니스다. 펀드라는 것은 당신은 게을러도 되며, 단지 매월 정기적으로 돈을 맡겨두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아니던가... 그런데, 애초 펀드라는 것도 우리나라의 경우는 펀드수수료를 기본적으로 취하므로, 애초 그 비지니스의 핵심은 당신이 돈을 벌든, 말든 우리는 수수료를 통해 먹고 살겠다는 사업구조일 뿐이다. 즉, 당신의 게으른 금전적 욕심을 이용한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그러나, 펀드라는 것은 그래도 당신이 돈을 벌어야 펀드가입자가 늘어나 장사가 잘되므로 어찌되었든 그 운용을 제대로 할 것이라는 최소한의 기대감은 있으며, 어느 정도 감시∙감독이라는 시스템도 작용은 한다....

그런데, 펀드와 유사한 형태이나 지향점이 다른 사기 비지니스가 있다. 예를 들면, ①나에게 돈을 맡기면 당신은 신경을 안 써도 내가 다 알아서 굴려서 이익을 주겠다. ②내가 가진 사업체의 지분을 사면 매월 몇%씩 이익이 나온다. 뭐.. 이런 것들이다.

이러한 형태의 금전투자는 극히 예외적으로 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당신의 이익에는 전혀 무관심한 사람에게 전혀 감시∙감독도 하지 않고 당신의 돈을 뿌려대는 짓으로서.. 한마디로 돈지랄이다..

구체적으로 보자...

①당신은 게을러서 당신의 돈을 운용하는데 머리를 쓰기 싫어서 돈을 맡긴 것이니, 기본적으로 어떻게 수익이 발생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고, 알려고 노력하기 싫어한다. 즉, 감시∙감독이 없는 시스템이다...

②당신의 돈을 맡은 사람은 당신의 감시를 받지 않으니, 인간 본성상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하게 그 돈을 쓰고자 하는 본능적인 유혹을 받게 된다. 펀드처럼 수수료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원래 태생적으로 당신의 원금이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항상 결과는 비극이다... 결국, 귀하가 돈을 쉽게 버는 것이 아니라, 그 상대방이 돈을 쉽게 번 결과를 야기한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은 너무 게을렀다는데 있고, 상대방은 당신의 욕구를 채워주고자 하는 사업을 한 것에 그 이유가 있다. 다만, 상대방의 사업은 태생적으로 적법을 지향하지 않고, 그저 당신의 욕구를 충족해주는 척하며 자신만의 욕구를 충족했을 뿐인 것이다.

이런 사기비지니스에 당한 당신은 상대방을 사기로 고소하게 되고, 결국 법률적인 싸움으로 가면상대방이 사기를 한 것이냐, 아니면 그저 사업을 했는데 잘 안되서 실패한 사업일 뿐이냐라는 판단의 문제로 넘어가게 된다. 이 경우 사기죄가 되기도 하나, 사기죄가 잘 안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어찌되었든, 이런 상황에 까지 가게 되는 것 자체가 당신의 손해다. 왜냐면, 이렇게 싸워봤자 돈은 이미 어디론가 없어지고 결국 사후적으로 상대를 처벌하냐, 마냐의 복수의 문제만이 남게되기 때문이다.결국 당신은 돈 좀 쉽게 벌려다가, 결과적으로는 잘하면 상대방에 대한 복수혈전으로 끝나고, 잘 안되면 그냥 돈지랄한 바보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보면, 당신이 돈을 잃는 기본적인 이유는 게으름에 있다.

당신이 게으른데 돈을 쉽게 번다???....이런 논리가 세상에 가능이나 하겠는가?

가장 게으른 투자법인 주식투자도 종목선정에 최소한 신경을 써야 하고, 그리고 나서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인데..당신은 당신의 종목선정조차도 남에게 맡기고 그 남이 돈 벌어주기만을 기대하니 뭘 바라겠나...

세상이치는 단순하다... 그저 약육강식이다.. 게으른 당신은 약삭빠른 여우들의 먹잇감일 뿐이다..

법이 당신을 도와 줄것이라 너무 기대 말아라..

법도 돈에 의해 움직인다.. 이미 당신은 사기를 당해 변호사도 선임할 돈도 없음에 반해, 상대방은 당신에게 사기친 돈으로 좋은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응할 것인데... 게임이 되겠나... 억울해 죽겠지...당신 돈이 상대방 변호사 선임료로 쓰였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당신의 욕심을 탓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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