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칼럼] 철학과 용기를 갖춘 지식인들이 필요하다
현 시절에 많은 학문이 있으나, 원래 학문은 철학 밖에 없었고, 그 철학에서 생각의 분야가 다양해 지면서 많은 학문들이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원래 학문 중에 으뜸이 철학이고, 모든 학문은 그에 종속적이다.
그리고, 원래 철학이란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의 이치, 삶을 보는 눈, 삶의 이치...뭐 그런 것을 연구하는 것으로서, 철학이란 보다 근본적이기 때문에 원리, 원칙적인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어떤 원리, 원칙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는 하나단순히 상황에 따라 변하는 상황에 따른 행동법칙, 즉 처세술과는 다르다.
따라서, 아무리 똑똑하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도, 처세에만 능하고철학적인 기본틀이 부족하면 싸구려 지식만을 갖게되어 그 주장이나 행동이품위있지 못하며, 따라서무슨 언행을 하더라도 그 지식에서 풍겨져 나오는 멋이 없다. 그래서, 진정한 존경을 얻지는 못한다.
비유하자면, 비싼 자재만을 사용한 졸부의 집, 허름하지만 인테리어를 아는 예술가의집... 을 보면,
예술가의 집이 허름하더라도 더 멋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속에 아름답게 보이는 디자인의 원리, 원칙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즉,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허름해도 멋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발전, 국민통합 등에 대한 철학의 원리, 원칙을 갖추지 못한 기능적인 지식들...정치학, 경제학, 법학, 경영학 등으로 무장한 다양한 지식인들이 있어봤자.. 그저 기능인일 뿐이고 사회를 꿰뚫어보는 원리, 원칙을 몰라 그 사회의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세는, 단순히 철학이 없이 기능만이 풍분한 지식인들이 넘쳐나는 세계인 것 같다.
정치학, 경제학, 법학, 경영학의 전문 기능인들은 있으나, 진정 철학을 갖춘 자들은 드물다.
그러나, 그런 자들이 겉보기에는 대단한 현자들로 보이기 때문에 중요자리는 다 꿰차고 있다.
그 이유는 '피터의 법칙'이라는 것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위계조직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
위 이론을 해석하면, 기능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하면 승진을 하게 되나, 점점 더 승진할수록 기능인의 능력이 아니라, 보다 더 넓은 능력..즉 철학적 능력이 필요하게 되나, 기능 이상의 철학적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으로서, 위 이론에 의할 때 위계조직 사회인 우리사회는 무능력한 기능인들이 사회곳곳의 요직에 앉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 철학을 실현하는 데에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원래 항상 철학과 같은 추상적인 이념을 실현하고자 하는데에는 사이비지식인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으로 비판하게 마련이므로, 진정 철학을 실현하려면 그런 반대파를 물리칠 용기가 필요하다.
또한, 국민들은 철학과 같이 당장 생활에 관계없는 가치를 들이대는 사람들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실현시켜 줄 사람을 선호하기 마련이고, 철학을 실현한답시고 내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가차없이 욕하기 마련이어서, 그 욕까지 얻어먹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 사회에는철학과 용기를 갖춘 진정한 현자들의 출현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국민들도 원래는 정많고 올바른 국민들인지라.. 진정으로는 그러한 사람들의 출현에 목말라 하고 있을 것이다. 안철수 교수와 같은 사람에 열광하고 있듯이... 그 분이 진정 그런분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으나 이는논외로 하고..
그런데...이런 진정한 현자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있지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